[제주도] 구좌읍 가봐야 할 곳 "비자블러썸"
아침댓바람부터 공들여 치장하고 메이즈랜드를 갔더랬지.
왕따시만한 모기들 한테 피 빨려 주고
미로공원이라 스산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건지 뭔지 잘모르겠지만
곳곳마다 미스트같이 물을 뿌려주는 바람에 공들여 한 머리는 물먹은 미역처럼 축늘어지고.
근처에 있는 사려니숲길을 가려다가 시간이 안되서 숙소에 얼른 들어가서 쉬고 싶어하는 모모를 보고
어디 한군데라도 더 들리고 싶어 급해진 나는 긴박한 목소리로
"그...그럼!!!그..근처 까페!!!! 아무 까페라도 가쟈!!! 아무데나!!아무데나!! "
"...그래. 근.처.에 있으면 가자. 꼭. 이 근방으로,"
이것저것 볼 겨를도 없이 메이즈랜드에서 4km 정도 거리에 있는 커피숍을 검색한후 출발.
왠걸.
이런곳을 나는 아무데나. 라는 표현을 쓰다니.
완전 취향저격.
너무 이쁘다.
마당도 완전 넓고.
사장님도 완전 친절하신데다가
우리 둘 밖에 없었다..
운좋게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찍기 너무 좋았다ㅠ
곳곳마다 인테리어를 이쁘게도 해놓으셧다.
마당도 넓지만 실내도 꽤나 크고.
한켠에 놓아진 흔들그네를 타고 싶어ㅋㅋㅋㅋ
물맞아서 바야바 같은 머리를 휘날리며 뛰어가서 앉았다 ㅋㅋㅋㅋ
??
창밖에 저 이쁜것들은 뭐지?
"저기 가서 먹어도 되나요?"
여쭤보니
"그럼요~"
"너가 커피 받아서 와줘!!"
소리지르다시피 말하고 뛰어감.
넓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계속 뛰어다녔다.
순전히 내가 신나서 그런건가.
헐!!!
헐헐!!!
예뿌예뿌
초록초록한 색과 나무 색이 이렇게 잘 어울릴줄이야.
상큼상큼한 딸기스무디와 오.레.몽 에이드(오렌지.자몽.레몬청을 이용해서 만든 음료)
가격도 6,000원으로 부담되지 않은 착한가격.
게다가 맛있어.
아.뭐야ㅠ 어떻게 찍어도 이뻐
.
ㅎㅎ 해먹에 누워본적이 없어서 한번 누워보고 싶어서
계속 뽀짝뽀짝.ㅋㅋㅋ
비맞아서 물이 첨벙거리는 운동화를 못신는 이유로.
편의점에서 산 산뜻한 연두색 슬리퍼를 신으신 모모님.
동네 슈퍼 가는 사람인냥ㅋㅋㅋ
내가 제주도 놀러가서 널 만나러 온줄 알았잖니.
ㅋㅋㅋ에휴.
고맙고 웃기다.
진짜 이땅의 누군가의 남친님들은 참 고생이다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쁘게 안찍어준다고 화내.
구도 이상하다고 화내.
다시찍으라고 화내.
ㅋㅋㅋㅋㅋㅋㅋㅋ
너가 제일 열.일 했다ㅋㅋㅋㅋㅋ
삼각대 무겁다고 툴툴 거렸는데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네 또.
한적하니 너무너무 좋다.
또 오자.
운영시간 9:00 - 18:00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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