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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광주] 시내에 있는 이색 정글북 까페

[광주] 정글북까페


 

 

페이스북을 보다가 보게된 정글북이라는 까페.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정원같은 커피숍.

예쁘고. 꽃과 나무를 너무 사랑하는 엄마가 좋아할것 같아 추석때

"전라도 광주"가 본가인 고향 간김에 막내님과 함께 방문.

구시청사거리에서 인쇄의거리쪽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왼쪽편에 있다.

바로 앞에 두고 간판이 눈에 안보여 문화전당역까지 가서 한바퀴 빙 돌아 갔다는건 비밀.

 

 

 

 

 

입구부터 이쁘네. 눈에 안튈 비쥬얼이 아닌데 저 길을 오랜시간동안

 다녀봐서 예전엔 없었던지라 그게 눈에 익어서 그럴까.

JUNGLE BOOK 이라는 간판이 생각보다 작아서 그런걸까.

여튼 막내님은 셔터를 마구 눌러대며 요새 인싸들은....이라며 뭐라뭐라하며 사진찍기 바쁘다.

하. 나도 나이가 들었다 사실 인싸며 뭐며 요새 애들 줄임말은 도통 모르겠다.

인스타그램에는 사진을 이렇게 올리면 안된다. 어떻게 찍어야하며 이렇게 올려야한다 는데.

 

그래 너 알아서해.

 

엄마는 시종일관 계속 감탄중.

"오메. 언제이런게생겨븟데"

"오메.첫째야.여기 이 꽃좀 봐라. 오메. 이 나무 색좀 봐라"

 

60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한참 소녀같으신 우리엄마. 리액션이 진짜 과하게 좋으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탄과 탄성을 지치지도 않고 계속.

 

그래요. 알겠어요. 이뻐요.

 

 

 

입구부터 초록초록하다.

정글북이라는 이름을 참 잘 지은것 같다.

역시나 사람이 많군. 앉을때도 없을줄 알았는데 야외자리는 텅텅 비어있어서

이따 자리나면 들어가자 하고 우선 밖에 착석

 

 

 

 

여기저기 왠지 숨이 잘 쉬어질것만 같은 초록 풀들이 가득이다.

"엄마. 조금만 조용히 말하면 안돼요?ㅋㅋㅋㅋㅋㅋㅋ"

 

이말을 몇번이나 하면서 커피를 겨우 시키러 갔는지 모르겠다.

 

 

 

어후. 색감도 이뻐라.

생각도 마치기전 엄마는 또 신난 감탄과 탄성을 내뱉었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 엄마랑 커피숍 온건 처음이니까.

많이 모시고 다녀야지 생각이 매시간,매분 매초. 마다 드는듯했다.

내가 얼마나 무심했는가...생각도 들고.

 

 

 

북까페라 그런지 컵받침도 특이하게 저렇게 책장으로 해서 나왔다.

실내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종류의 책도 많고 하던데

책은....아직..............

 

 

휴-

 

 

정신없이 차를 주문하고 앉으니 이제서야 제대로 보이는군

실외에 앉은게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안은 뭔가 좀 답답한 기분.

 

감탄과 탄성을 계속 내뱉는 엄마 덕분엨ㅋㅋㅋㅋ

아무도 없는 실외가 훨씬 더 편하고 좋았다

 

 

 

 

 

뒷켠에 분위기 있는 흔들의자도 있고.

이쁠것 같아 엄마를 끌고 와서 사진을 찍어준다고하니

뚱뚱해서 이상하게 나온다고 싫다시던 엄마는

어느새 앉아 세상 환하게 웃고 계셨다.

 

"엄마. 찍기 싫다메-"

 

엄마도 여자다.

새삼 또 느꼈다.

얼굴이 이상하다 몸이 이상하다 옷이 이상하다 ㅋㅋㅋㅋㅋㅋㅋ이건 얼굴을 줄여줘라 이건 몸을 줄여줘라.

 

귀여우셔 울엄마.

 

 

 

사진 찍는다고 빨간 스카프도 메고 와놓고서 ㅋㅋㅋ

찍는다고 계속 포즈 잡아놓고서!!ㅋㅋㅋㅋ

 

 

 

 

 

 

 

 

 재밌게 수다떨고 가는길

상추튀김으로 마무리

 

엄마. 또 가자 우리-

 

오픈 : 11:30 ~ 22:00
휴무 : 매월 첫째주 ()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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