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생각없이 회사,집,회사,집 이렇게 다니던 어느날,
모모랑 밥먹고 회사앞을 지나가다 또 만났다
야옹- 소리가 들리길래 쭈쭈쭈쭈쭈~ 이랬더니
또 뽀로로로로- ㅜ
아무것도 없어서 얼른 슈퍼에서 소세지 하나를 사왔다
여전히 귀엽군 너는. 이러면서 주고있는데
이게 왠일-
저 뒤 어두컴컴한 곳에서 뭔가 움직임이 보이고 뽀시락뽀시락 소리도 나고 자세히 봤더니
저 뒤에서 눈에 레이저를 키고 쳐다보는애가.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게 무슨일이니! 새끼들을 데리고 왔숴ㅜㅜ
안보이는 동안 새끼를 낳았나보다
얼른가서 캔이랑 접시랑 사와서 물도 떠다주고, 조심스레 가져다 줬는데
겁이 없는 새끼들 두마리는 나와서 진짜- 허겁지겁 ㅜ
엄마냥이는 먹고 나를 쳐다보고, 먹고 나를 쳐다보고 히엥-
두마리 뿐인가- 해서 유심히 봤더니 3~4마리는 되보이던데 요놈들은 겁이 너무 많은지 아예 나와보지도 않는다.
ㅎㅎ다음날 보니- 주차장 한켠에서 젖을 물리고 있다.
엄마냥이는 그래도 사람을 잘 따르는편이라 부르면 오고 하는데
새끼들은 우선 차 밑으로 슝-
거기가 더 위험할텐데ㅜㅜ
사료를 사놓길 참 다행이다 싶었다
부르면 젖을 물리다가도 그냥 와버리는 냥이.
부르면 안되겠어.ㅋ
귀여워ㅠ 아주 그냥 엄마바라기
어딜가든 졸졸졸
고양이라고 그루밍도 열심히 하고
그러다 무서우면 호다닥-
용감한 애들 한 두마리만 근처로 올랑말랑하고 나머지 애들은 기겁을한다 ㅋㅋ
가까이 가면 애들이 기겁을 하니 멀리서 줌으로만 ㅜㅜㅜㅜㅜ
밥은 주는데로 홀랑홀랑 잘 먹어서 그나마 마음이 뿌듯-
귀엽- 쪼그만 것들이 돌아다니겠다고,ㅋㅋ
일주일정도 회사 주차장 벽뒤편에서 자고 주차장에서 먹고 하더니
그 뒤로 감쪽같이 없어져버렸다ㅜㅜㅜ
가끔, 아주 가끔 엄마고양이가 한번씩 온 적은 있는데
애들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ㅜ
차들이 많은곳이라 설마설마하는데 눈에 안보이니 불안한건 어쩔수 없나보다.
가끔가다 인사를 하러오는건지 아니면 거길 가면 먹을게 있을거야-라는 기억이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잘살고 있으면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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